배씨방x입과손스튜디오
프랑스 음악그룹 배씨방은 60년대를 풍미했던 한국가수 배호의 노래를 현시대에 맞춰 창조적으로 다시 읽는다. 이 기획은 파리의 섹소포니스트 에티엔느 드 라 사예트에게서 출발한다. 그는 여러 음악그룹(아칼레 우베, 프릭스, 굴랍 자 문, 휴먼 빙…)을 창립 지휘하기도 했는데, 배씨방 기획은 60년대 한국 대중 가요에 대한 그의 사적인 오마쥬로서 구상되었다.
에티엔느가 열애하게 된 배호는 사실 프랑스에서는 철저한 무명음악인이지만 배호의 음악은 전형적인 선율에 실린 한국적인 혼을 60년대 유럽의 대형 버라이어티 오케스트라들의 난해한 음과 절묘하게 결합하고 있다.
배호 레퍼토리를 재조명하는 음악 그룹 창립은 여러 면에서 생산적인 선택이었다. 첫째, 배호 노래가 갖춘 높은 음악성 덕분에 이를 연주하여 대중에게 알리는 음악인들도 커다란 즐거움을 만끽하는 까닭이다. 둘째, 좁게 한정된 레퍼토리에서 출발하지만 원곡을 다양한 방향으로 아주 자유롭게 이끌 수 있으므로, 이러한 구상은 그룹이 얼마나 창조적인지를 시험한다. 이렇게 불러들인 배호의 혼은 재즈 빈티지, 이지 리스닝, 몽상적인 팝, 재즈 기타리스트 빌 프리젤 식의 인상주의, 값싼 중국풍 잡화, 뉴욕 섹소포니스트 존 존을 연상시키는 폭발력이 함께 뒤섞인 혼합물 속에 되살아난다.
첫 콜라보레이션, 장기타령(Jangki Taryeong)
Credits :
보컬 : 신승태
코러스 : 김소진, 이승희, 김홍식
보컬 편곡 : 이향하, 김홍식, 신승태, 이승희, 김소진, 유현진
피아노 : François Chesnel
기타 : Loïc Réchard
드럼 : Stefano Lucchini
멜로폰 : Victor Michaud
알토 색소폰, 음비라, 편곡 및 디렉팅 : Etienne de la Sayette
녹음 : 정새롬, Isaac Azoulay, Pierre Dachery & Viktor Gourarier
믹싱 & 마스터링 : Fabien Girard
앨범표지 : Ji-Yun
프로덕션 보조 : Hyojung Kim
프로덕션 : Muju Records
연락처 : +33 6 16 73 59 23 eteyas@free.fr
지난 10월 26일, 한국의 판소리창작단체 입과손스튜디오가 프랑스 재즈밴드 배씨방과 함께 만든 싱글 ‘장기타령’이 발매되었다. 한국의 민요를 프랑스 재즈식으로 재해석한 노래로, 내년 초 정식 발매 될 콜라보 앨범의 첫 곡이다.
함께 콜라보 작업을 제안한 밴드 배씨방(Baeshibang)은 색소포니스트 에이티엔 드 라 사예트를 필두로 가수 배호의 노래를 재즈로 새롭게 해석하여 국내에서도 조명받은 바 있다.
입과손스튜디오는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연희인 판소리를 중심으로 민요, 연희, 탈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통분야의 아티스트들과 공동창작의 방식으로 활발하게 작품을 만들어 낸 팀이다. 젊은 소리꾼과 고수가 모여 현대적인 시선에서 전통판소리를 해석하는 작업(완창판소리프로젝트 시리즈, 동초제 춘향가 몽중인 시리즈 등)과 다양한 이야기를 판소리로 만들어 내는 작업(판소리동화시리즈_안데르센, 판소리 19호실로 가다, 판소리 레미제라블 등)을 이어가고 있다.
Muju Records is proud to present the single “Janggi Taryeong”, the first step towards a new Baeshi Bang album and of a promising Franco-Korean
collaboration. After a unanimously acclaimed album, dedicated to the Korean crooner of the 60ies Bae Ho (Buda Musique 2017), the Parisian quintet is embarking on a journey to explore traditional traditional Korean singing. They are joining forces with the collective of Pansori singers and percussionists Ip Koa Son, a brilliant representation of the young guard of traditional musicians living in Seoul.
This new song is an adaptation of a “Minyo”, the most famous traditional singing style in Korea. It highlights the powerful timbre of Sungtae Shin, singer of the famous group Ssing Ssing. This single will be followed by an album recorded in early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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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레코드 밴드캠프 홈페이지 https://mujurecords.bandcamp.com/track/janggi-taryeong
두 번째 싱글, 구나헤(Guna Hae)
제작진 / credits
released February 26, 2021
Vocals : Lee Seung-hee & Kim So-jin
Janggu drum, Yanggeum zither : Lee Hyang-ha
Janggu drum, Jing gong , Jeongjoo bell : Kim Hong-Sik
Guitar : Loïc Réchard
Mbira : François Chesnel
Additional percussions : Stefano Lucchini
Mellophone : Victor Michaud
Flute, direction : Etienne de la Sayette
Arrangement : Loïc Réchard, Etienne de la Sayette & Ip Koa Son
Recording : Etienne de la Sayette, Dae Ryuk
Mix & mastering : Fabien Girard
Artwork (from a traditional painting) : Ji-Yun
Ip Koa Son management : Yu Hyun-jin/ Translation : Son So-young / Production assistant : Kim Hyo-jung
Production : Muju Records (c)(p) 2021
“Guna Hae” is an ancestral song from the small fishing island of Jindo, lost in the extreme southwest of Korea. It unwinds the thread of a love story, which, as in any good song, ends badly. While the first single “Janggi Taryeong” featured the voice of singer Shin Seung Tae, “Guna Hae” is performed by the two singers of the collective, Lee Seung-hee and Kim So-jin. The deceptively minimalist arrangement of this song balances vocals and a slide guitar that responds to vocals and shifts the scene somewhere to the Mississippi Delta. Traditional percussions, minimal mbira, flute and mellophone complete the timeless and twilight mood of this title.
“구나헤”는 한국 남서쪽 끝의 섬인 진도의 오래된 민요입니다. 다른 좋은 노래들처럼, 슬프게 끝나는 사랑 이야기를 풀어 놓습니다. 첫번째 싱글 ‘장기타령’에서는 민요소리꾼 신승태와 작업했고, 두 번째 싱글 ‘구나헤’는 입과손 스튜디오의 소리꾼 이승희와 김소진이 보컬로 참여했습니다. 미니멀한 구성으로 보컬에 반응하는 기타와 보컬 사이의 균형을 잡고, 미국의 남쪽 끝 미시시피 델타 어딘가로 데려갑니다. 한국의 전통 타악기, 미니멀한 음비라, 플룻 그리고 멜로폰이 이 제목처럼 석양이 지는 그리움의 분위기를 완성합니다.
가사 / lyrics
어허야 어허야 이 네로구나 헤 어어여루 산이로구나 헤 / 나는 그대를 생각허기를 하루도 열백번이나 생각허는디 그대는 날 생각헌 줄 알 수 없구나 헤 / 상사가 났구나 병이 났네 임 그리워 병이 났네 / 임 못 보아 상사 났으니 임 아니고서 뉘랴서 고쳐주리 / 아이고 답답헌 이 내 심정 어느 누가 알거나 헤 / 어허야 어허야 이 네로구나 헤 /어어여루 산이로구나 헤 /잠이 들면 꿈 꾸이고 꿈을 꾸면 임이 와서 나의 손을 부여안고 / 내 사랑아 잘 있더냐 (둥둥 내 사랑 어허 둥둥 내 사랑 둥둥둥 내 사랑) 그 말이 귀에 가 쟁쟁허여 나는 못 살겄구나 헤 / 어허야 어허야 이 네로구나 헤 어어여루 산이로구나 헤 / 어어여루 산이로구나 헤 (구나 헤- 구나 헤-)
Download & Streaming
무주레코드 밴드캠프 홈페이지 https://mujurecords.bandcamp.com/track/guna-hae